목공 수업 3개월째 – 식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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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부터 성신여대 정문 앞에 있는 아빠손나무 스튜디오에서 목공을 배우고 있습니다. )

목공 수업 3개월 차에는 만들고 싶은 것을 정해서 만드는 과정입니다.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아기 엄마에게 물어봤습니다. 집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별 망설임 없이 나오는 대답은 “식탁”이었습니다.

잠시 “식탁” 이야기를 해봅니다. 아기 엄마에게 “식탁”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결혼 전 신혼살림을 준비할 때, “식탁”은 여자의 로망이었습니다. 작은 신혼집에 식탁을 넣을 공간이 없었음에도, 2인용 식탁이라도 사면 안 되겠느냐며 어떻게든 식탁을 사고자 하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신혼집 공간이 작은 관계로 결국 식탁 구매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몇 년 뒤 이사를 하면서 사촌 누님이 사용하던 식탁을 물려받았었습니다. 그래도 식탁이 생겼다고, 좋아하면서 예쁜 식탁보와 유리를 맞춰서 나름 예쁘게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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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만 제대로 찍어둔 사진이 없네요.

어떤 식탁을 원하는지 좀 더 물어보았습니다. 가운데 구멍이 뚫린 형태이고, 그 구멍을 옛날 창호지 문의 창살 같은 형태를 이야기하더군요. 그 위에 지금 식탁 위에 있는 유리를 재활용하자는 것을 덧붙였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면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식탁 위에 있는 유리를 재활용하기 위해서 기존 식탁의 크기를 측정했습니다. 기존 식탁이 직사각형이 아닌지라, 얼추 맞겠다 싶은 정도로 크기를 정했습니다.

다리는 첫 번째로 만들었던 미니 상과 유사한 구조로, 상판은 가운데 공간이 비는 형태로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도면을 그렸습니다.

기존 식탁 유리의 크기를 얼추 측정해서, 만들어질 식탁 전체 크기를 정했습니다. 식탁 다리의 도면은 식탁의 크기를 고려해서 미니 상의 구조를 나름 개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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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다리 도면

식탁 상판은 가운데 창살 무늬가 들어갈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상판의 결합 포인트는 나무 2장을 얹어서 짜맞춘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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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상판 도면

식탁 상판 가운데에 들어가는 창살은 나사못 결합으로만 가능한 형태로 설계했습니다. 차후 짜맞춤 기법이 가능하게 되면 교체를 할 수 있게 상판과 창살은 고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창살 부분은 넣었다 뺄 수 있는 형태로 나중에 손쉽게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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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상판 가운데 창살 도면

도면이 완성되어 필요한 나무의 크기와 수량이 산출이 되면, 목취도를 그려 집성판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을 합니다. 다행히 상판 가운데가 비어서 인지, 집성판재 1장으로 식탁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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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취도

도면과 목취도가 완성되어 목재 재단을 요청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재단된 부재들을 수령 후, 도면을 참조해가면서 부재 결합 위치 및 피스 위치를 표시합니다. 가조립을 통해 문제가 있는지, 제대로 표시했는지를 꼼곰하게 확인 합니다. 부재에 선 표시가 완료되면 부재 결합 작업에 들어갑니다.

각종 클램프를 이용하여 부재를 고정 후, 꼼꼼하게 피스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식탁을 조립합니다. 실수하지 않게 차분하게 피스 결합 전에 문제가 없는지 재차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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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다리 완성

식탁 상판의 경우 원목의 특성 상 다소 어긋날 것을 예상해서 도면에 표시된 것보다 약간 크게 재단을 했습니다. 상판 조립이 끝나면 모든 바깥쪽 면에서 크게 재단된 크기를 잘라냅니다. 상판의 바깥면이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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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상판 및 창살 완성

조립이 끝나면 피스 결합으로 생격난 구멍을 목봉과 본드를 이용해서 메꿔줍니다. 그리고 사포작업을 통해서 거친 부분을 다듬습니다. 이제 마감 작업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번 마감 작업으로는 천연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AURO 투 인 원 오일-왁스 클래식 No. 129” 제품을 골랐습니다. 천연 오일 마감과 왁스 작업을 한번에 할 수 있어 고급스럽게 마감이 된다고 하길래 비싸더라도 구입해서 사용해봤습니다.

도색을 위해서 제품을 개봉하니 오렌지 냄새로 공방이 가득찼습니다. 오렌지 오일도 섞여 있다고 합니다. 천연 오일이라고 해서 참기름을 떠 올렸는데, 물과 비슷한 정도로 찰랑 거렸습니다. 붓을 칠하면서 붓자국에 대한 걱정없이 막 칠해도 되는 제품이더군요. 칠하고 1시간 정도 지나니, 표면이 끈적끈적하게 되더군요. 이 때 1000방 사포로 문지릅니다. 폴리싱이라는 작업으로 표면의 광을 내주는 작업입니다.

다음날 완전히 건조한 것을 확인 후, 1000방 사포로 표면을 매끄럽게 정리해줍니다. 색상은 밟은 노란색 정도로 보이고, 표면은 정말 고급스럽게 매끈한 느낌입니다. 비싼 마감 재료답게 돈 값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번더 붓으로 칠해주고 1시간 정도 지난 후, 폴리싱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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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오일, 왁스 마감

2차 도색까지 완료 되니, 글과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정말 고급스러운 마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1000방 사포르 매끄럽게 표면을 정리 후,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공방 선생님의 도움으로 집 앞까지 편안하게 식탁을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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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식탁 교체 완료.

아기 엄마와 애들이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뻥 뚫린 식탁이 신기한지 손으로 만지고, 식탁 밑으로 들어가서 살펴보기도 하더군요.

이렇게 해서 “식탁”은 완성이 되었고, 결혼 기념일 선물로 아기 엄마에게 선사했습니다.

원목 아이폰 거치대 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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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첫째 친구와 그 애들 어머님들이 집으로 놀러 온다고 해서 공방(아빠손나무 스튜디오)으로 피신했다. 카페도 같이 하고 있고, 집에서 직선 거리로 600m 정도 떨어져있어 부담없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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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 모습

음악을 들면서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고~ 아~ 이 자유로움~~

간김에 어제 만들었던, 아이폰 거치대를 개량을 했다. 화면을 가리는 부분이 많아서 앞 부분을 잘라냈다. 예전에 내가 쓰다 물려준 마눌님의 iPhone 3GS에 케이스를 입혀놔서 뚱뚱해져서 안 맞길래, 홈이 넓은 것 하나를 새로 만들었다. 역시 대충 자르고, 사포질로 매끈하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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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다 끼워서 가로로 세워도 앞에 화면을 안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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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역시 화면이 잘 보인다.

만들기 쉽고 나름 유용해서 선물로 만들어 줘도 괜찮아 보인다. 나중에 나무 조각 남으면 몇 개 더 만들어야 겠다. ㅡ.ㅡ;

자작 원목!! 아이폰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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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얼핏 본 디자인으로 공방에 굴러다니는 나무 쪼가리를 얻어서 대충 하나 만들었다.

전동 톱으로 홈을 파준 후, 적당한 크기로 대충 자른다. ㅡ,.ㅡ;;; 그리고 200번 사포로 땀나게 갈아주고 1000번 사포로 맨들맨들하게 마무리!! 색상, 코팅 이런거 없다. 사포질로 대충 마무리…ㅡ,.ㅡ;; 대략 20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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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DIGITAL IXUS 70 (5.8mm, f/2.8, 1/100 sec, ISO400)

오른쪽에 있는 나무 토막이 결과물이다.

아직 끌 사용법을 안배워서 절단면이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다. 거칠게 잘린 면은 땀나는 사포질로 무마~~~ 냐하하하~~~

자 그럼 세워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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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DIGITAL IXUS 70 (5.8mm, f/2.8, 1/60 sec, ISO400)

가로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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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DIGITAL IXUS 70 (5.8mm, f/2.8, 1/100 sec, ISO400)

세로 본능~

그냥 저냥 쓸만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