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스타트업(The Lean Startup) – 에릭리스 / 이창수,송우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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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지는 좀 시간이 지났다. 책 다 읽고 나서 대선 결과를 보고 한 동안 멘붕 상태였다. 이제서야 어느 정도 정신 상태를 수습하고 기억에 남는 것들을 얼추 남겨본다.

이 책에서 스타트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조직이라면 모두 스타트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MVP(최소 요건 제품 minimum viable product)에 대한 것과 작은 일괄 작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스타트업이 만드는 제품은 실험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그 실험의 결과라고 이야기 한다. 그 실험을 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MVP이다. 그 실험을 위한 최소 요건을 가지는 제품을 만들어서 실험을 한다. 실험으로 얻은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그 학습을 통해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시 실험하는 것의 반복을 이야기 한다.

Dropbox의 MVP는 비디오였다고 한다. 실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이렇게 동작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비디오였다. 이 비디오를 공개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가정을 검증했다고 한다.

소식지를 봉투에 담는 일을 예로 일괄 작업의 크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빠와 10살 미만의 딸들이 있었는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식지를 봉투에 담기로 했다. 아빠는 한번에 봉투 하나씩 끝내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딸 들은 일단 소식지를 전부 반으로 접고 나서 그 다음에 봉투에 그 소식지들을 다 접는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아이들의 방식이 더 효율적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한번에 봉투 하나씩 끝내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개별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데 똑같은 시간이 든다고 하더라도, 일괄 작업 크기를 작게 하면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예를 들면 위의 소식지를 봉투에 담는 경우 반으로 접은 소식지가 봉투에 맞지 않는 경우 이 사실을 마지막에 가서야 알 수 있다. 일괄 작업 크기가 작은 진행 방식에서는 이 상태를 곧바로 알게 된다.

이 책의 많은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이 두 가지는 아하! 하는 느낌이었다.

생각을 뛰게하라 – 노나카 아쿠지로, 가쓰미 아키라 지음 / 양영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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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되어 읽은 책이다. 일본에서 성공적인 혁신 사례 9가지를 통해서 무엇이 이런 혁신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교보문고의 책소개 및 목차를 보면 어떤 사례들인지 대충 알 수 있다. 국내 TV에서 소개된 사례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된 사례들도 있다.

혁신과 관련된 좋은 내용들이 많았지만, 크게 3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1. 실천적 지혜라고 부르는 것

        혁신은 현장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된 성공 사례들 역시 현장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현장은 성장, 발전하며 변화하는 유동적이기 때문에, 순간의 판단과 실행을 중시하는 실천적 지혜를 바탕으로 대응한 것이 성공의 이유중에 하나라고 한다.

2. 행동하면서 생각한다.

3부에 나오는 이야기로 생각과 행동을 분리 시키는 것이 아닌 행동하면서 생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생각한 후에 행동하는 것처럼 생각과 행동을 분리 시킨다면 대상을 외부에서 관찰하고 분석하는 관점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사물의 이면에 숨겨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행동하면서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행동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실천에 옮기면서 맥락을 깊이 있게 사고하고, 적시에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3. Agile 이야기

        책의 마지막 장인 “나가면서 – 이노베이터의 조건” 장에서 몸으로 경험하여 체득한 사실이나 본질, 성질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 나온다. 여기서 Agile에 대한 방법론이 언급이 된다. 이 책에서 컴퓨터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화들짝 놀랐다. 스크럼, 짝 프로그래밍의 본질이 경험으로 얻은 암묵지를 다양한 형태로 공유하여 새로운 지혜를 얻는다고 이야기 한다.

읽는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덩어리가 큰 작업은 처음에 잘 예측이 안된다. 일이 진행 되면서 구체화 될수록 처음 생각 했던 것들 중 많은 것들이 잘 못 예측되었다는 것을 하나씩 알게 된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얻은 경험적 지식으로 예측에 어긋난 상황에 대해서 사고하고,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대응하는 것이 떠올랐다. 다른 분야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자꾸 소프트웨어 개발을 생각하는 것을 보면 직업병인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