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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연히 인터넷에서 알게 되었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잊었다.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그 스튜디오 사장이 쓴 책이라는 것에서 관심이 끌렸었다. 다른 책을 살 때 볼 책 목록에 있기에 같이 샀다.

읽기 전까지 사실 어떤 내용인지도 몰랐다. 다른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새벽 늦게까지도 보고, 출퇴근 지하철에서도 정신없이 읽었다. 내려야 할 역을 두 정거장이나 지나치는 것도 모르고 읽었었다.

좋아하던 여러 픽사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보고 좋아만 했는데, 그 이야기들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느꼈을 희로애락이 간접적으로 느껴졌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관찰하고 질문하고 실험하면서 끊임없이 핵심 가치를 지키고 다듬어가는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느껴졌다. 이전에 내가 일했던 직장들의 문화가 많이 생각나 안타까웠다. 리더의 의지와 자세가 제일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고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그 부분들도 재미있게 읽었다. 마지막 후기인 “우리가 알던 스티브 잡스”는 읽는 동안 마음이 짠했다.

간만에 책을 읽는 즐거움을 한껏 선사해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