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 – 치키린 지음 / 정은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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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던 차에 서점에서 제목이 눈에 띄길래 충동(?) 구매한 책이다.

저자 이름이 치키린으로 나오는데, 일본의 유명 블로거의 닉네임이라고 한다. 저자 소개에 따르면 블로그의 글들이 워낙 좋아서, 영어와 불어로 번역이 되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독특한 시각과 감각을 가진 저자의 ‘사고 방법론’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한다.

총 11가지 사고 방법론을 소개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2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는 “아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다.” 이다. 1 장에서 나오는데, 처음에 “왜 아는 것은 많은데 사고력은 약할까?”라는 질문이 나온다. 살짝(?) 뜨끔했다. 물론 아는 것이 많지는 않다. ㅡ,.ㅡ;;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이 대부분 사고를 통한 것이 아닌 머리속에 있는 지식, 즉 아는 것들을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딱 내 경우이다. 별다른 생각없이 알고 있는 것을 읊어대는 내 모습이 머리 속을 때린다. 이미 아는 것이 깊은 사고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깊은 사고를 위해서는 알고 있는 지식을 사고의 무대 밖으로 분리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진다.

두 번째는 “종과 횡으로 비교하라” 이다. 생각하기 위한 가장 유용한 방법으로 저자는 ‘비교’를 언급한다. 비교를 할 때는 비교 대상과 비교 항목이 필요한데, 비교 대상을 종(자기와 남) 또는 횡(시간 별)로 나눈다는 것이다. 종과 횡의 시각으로 대상을 분석하는 것으로도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음을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여주는데, 놀라웠다.

나처럼 깊이 생각하기에 대해서 고민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훑어 볼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코라스 카 지음 / 최지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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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하는 마음이 발동해서 이미 예전에 책을 다 읽고서 이제서야 생각을 남긴다.

이 책의 원서의 제목은 “The shallows”이다.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니 강이나 바다의 얕은 곳을 의미한다. 한국어판 부제는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다. 제목들로만 봐도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얼추 예상할 수 있다. 인터넷, 스마트 기기 등으로 일어난 정보 혁명이 인간의 뇌 구조에 영향을 주게 되어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뇌와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들을 통해서 인간의 뇌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뇌에 큰 영향을 미친 문자 및 인쇄 기술이 널리 퍼졌을 때, 사고방식의 변화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이야기하면서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밑밥을 뿌린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하이퍼 텍스트, 검색 엔진 등이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꼼꼼하게 살펴준다.

인터넷이 태동하고 확산하기 시작한 시기에 컴퓨터를 공부하는 대학생이었기에,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생생하다. 1학년 때만 해도 과제를 하기 위해서는 도서관에서 책들을 살펴보았어야 했던 것이, 군 제대 후 복학했을 때는 인터넷들을 찾았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서 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좋은 기술에도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잘 쓰라는 당부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