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섯인생 – 물만두 홍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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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서평 블로거로 활동하셨던 물만두 홍윤님의 비공개 일기를 모은 에세이다. 다음은 알라딘의 책 소개에 나와 있는 소개 일부분이다.

물만두라는 이름으로 10년간 활동한 서평 블로거 홍윤의 비공개 일기를 모은 에세이. 스물다섯의 나이에 진행성 근육병을 판정받은 그녀는 마흔둘에 세상을 뜨기 전까지 방대한 양의 독서를 하면서 꾸준히 서평을 올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1주기를 기리며 출간된 이 책에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가족 이야기, 바깥세상과의 소통 통로였던 서평 활동 이야기, 인터넷을 통해 맺은 인연 이야기 등을 비롯해 그녀의 단상과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물만두 님을 알게 되었으나, 이미 이 책이 출간된 이후에 알게 되었다. 읽어볼 책 목록에 이 책을 넣어 두었는데, 알라딘 중고 서점에 방문했을 때, 마침 이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알라딘의 전설적인 서평 블로거의 책을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구한 게 좀 묘하기는 하다. ^^

일기를 엮어서 만든 책이기에 저자의 감정이 오롯이 담겨있다. 기쁨, 슬플, 분노,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미소 지으면서 읽기도 하고, 눈가에 촉촉함을 느끼면서 읽기도 했다.

내 생각과 이분의 생각이 일치했던 내용이 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아프고 나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언젠가’라는 시간은 없다는 것이다. 나도 무수히 많은 ‘언젠가’를 외쳤다.

언젠가는 해야지.
언젠가는 되겠지.
언젠가는 가봐야지.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지만 그런 언젠가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언젠가를 외치지 않는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한다. 할 수 없는 건 “언젠가 해야지.” 하면서 묻어 두지 않고 미련 없이 버린다. 어차피 언젠가라고 하면 또 못할 게 빤하니까.”

여전히 많은 제약이 많아 고민 중인 것이 많지만, 가능한 바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삽질정신 – 박신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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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업계로 전직한 친구가 재미있다고 해서 읽어봤다. 저자가 대학 시절에 수많은 광고 공모전에서 입상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내었다.

주변에서는 도대체 어떤 노하우가 있길래 그렇게 수많은 공모전에 어떻게 입상했는지 묻는 것에 대한 답으로 엄청난 “삽질”의 결과라고 이야기 한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들이기는 하나, 젊은 친구의 패기 넘치는 도전 이야기이기 때문에 즐겁게(?) 읽었다. 그나저나 이제 20대 친구를 젋은이라고 이야기하는 처지라니. ㅠ.ㅠ

Podcast로 철학박사 강신주님의 강연을 주로 듣다보니 유사한 내용들이 군데군데 보이는 게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글이다.

        “사람들은 결과만 본다. 그들은 내 삶의 ‘관객’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은 내 삶의 주연이 되어야 한다.(실상은 자신의 삶에 조연인 경우가 많다.) 관객들은 결과만 보지만, 주연은 과정 속에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하게 존재한다. 결과만 보는 사람들에겐 99도도 끓는 100도가 아니라면 끓지 않는 0도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스스로는 알 수 있다. 아직 끓지는 않지만, 곧 끓을 수 있는 99.9도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 대한 섬세한 기다림으로 간절히 기다리는 것이다.”

20대에 이미 주인되는 삶에 대한 자각을 했다. 실제로 실행에 옮겨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참! 대학 동기 녀석이 저자와 동일한 이름인지라, 처음에는 그 녀석이 떠올라서 책에 잘 집중이 안 되었다. ㅋㅋㅋㅋ

마흔 살의 책읽기 – 유인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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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은 “꿈을 꾸지는 않지만 절망하지도 않아” 책의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가 다양한 책들을 읽은 후, 저자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수필 모음이다. 목차에는 나오지 않지만, 저자가 읽은 책들을 정리해본다.

  • 익순한 것과의 결별 – 구본형
  • 인생 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 – 스티브 비덜프
  •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남자 심리지도 – 비요른 쥐프케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박범준, 장길연
  • 나는 걷는다 1 – 베르나르 올리비에
  • 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 연어 – 안도현
  • 삼미슈터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 신화의 힘 – 빌 모이어스, 조지프 캠벨
  • 고등어를 금하노라 – 임혜지
  • 다시 한 번 리플레이 – 켄 그림우드
  • 효자동 구텐 백 – 백경학
  • 낭만 바이크 – 허민
  • 불안 – 알랭 드 보퉁
  • 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 생일 – 장영희
  • 코끼리와 벼룩 – 찰스 핸디
  • 중년 이후 – 소노 아야코
  •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 – 김효정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
  •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 윌리엄 새들러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적어보니 상당히 많다. 이 중에 몇 권은 나도 읽었던 책들이다.

사실 정확히 어떤 내용들이었는지는 다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책을 읽는 동안 이 나이 즈음에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것에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데, 그 말이 맞다는 것을 느꼈다.

나 역시 평범한 남자로 중년이 되었을 때, 저자처럼 따님의 다음 질문에 대답할 수 있기를 꿈꿔본다.

        “아빠는 꿈이 뭐야?”

꿈을 꾸지는 않지만 절망하지도 않아 – 유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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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출판사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책이다. 40대가 몇 년 앞으로 다가올 것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미 앞서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저자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은 저자의 생각들과 경험을 담담하게 쓴 수필 모음이다.

이 책에서 인용하는 책 중에 예전에 인상 깊게 읽었던 책들이 나오는데, 눈에 팍팍 들어왔다.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잠수복과 나비” 이다. 아내와 연애 시절 이 두 책을 선물로 받았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봤던 기억도 난다.

여러 부분에서 공감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나를 비추는 거울을 보는 듯 했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서 위안을 얻기도 했고, 나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서 쑥쓰럽기도 했다.

책의 제목과 다르게 나는 아직 작은(?) 꿈을 꾸고 있다. 사실 작은 꿈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당장 이루지 못할 꿈이겠지만, 그 꿈을 향해서 한발한발 나갈 수 있게 옆에서 응원해주는 책으로 느껴졌다.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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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소매상 유시민 작가님의 따끈따끈한 새로운 책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했다. 읽고 있던 다른 책을 접고서 이 책부터 읽었다.

몇 년 뒤면 환갑이 될 작가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끊임없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인 것 같다. 죽음을 선고 받은 시한부 환자 역시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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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에 작가 분의 트윗이다. 작가의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는 앞으로 삶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특히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그 부분 보다는 삶에 대한 자세에 대해서 더 눈과 마음이 갔다.

최근에 머리 속으로 많은 고민하고 있었는데,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물론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고민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인생의 발자국을 하나하나 새겨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