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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타임 라인에 추천 글이 올라온 걸 보고, 아마존에서 원서의 서평을 확인 후 바로 구매했다.

부록까지 포함하면 총 75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원서의 부재가 “The software developer’s life manual”인 것이 이해가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주제 외에 마케팅, 학습, 생산성, 재무, 건강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조언들이 담겨있다. 주제마다 깊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읽으면서 한 번쯤 고민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3개월 넘게 시간 대부분을 혼자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공감했다. 몇몇 부분은 잘하고 있구나 하는 응원을 얻었고,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

응원을 얻은 부분은 회사라는 조직을 나와서도 생활 리듬을 깨지 않고, 그전과 비슷하게 생활 리듬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전보다 많은 관심과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비슷한 시간이지만, 시간의 밀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다른 이가 요구한 것을 처리하는 시간의 비중이 높았다면, 지금은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처리하는 시간의 비중이 높아졌다. 다른 이의 눈치(?)를 보는 것이 컸었던 과거에 비해 자신의 눈치를 보는 것이 커졌다. 게다가 자신은 속이지도 못한다!!! 그만큼 혹독(?)해지기도 했다. 저자도 비슷한 고민과 경험을 했다는 것에 마음이 편해졌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 많이 소홀한 것이 떠올랐다. 이 생활을 시작했던 가을에는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을 나름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동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책을 읽고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맨손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7 Minute Workout Challenge를 이용하여 집안에서 7분 정도 맨손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책에서도 언급되었고, 예전에 시도했던 GTD(Getting Things Done)뽀모도로 테크닉을 다시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 둘은 일정관리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도구이다. ThingsPomodoro Time Pro라는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얻어 재미있게 재시도 중이다.

책의 모든 내용이 저자가 정의한 은퇴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읽혔다. 저자는 은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나는 은퇴는 자유라고 정의한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자금 압박 때문에 억지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재정적 자유 말이다.

저자의 은퇴 정의에 따르면 지금 나는 미니(?) 은퇴 상황이다. 다르게 보면 가지고 있는 돈 까먹는 것이지만, 잠깐이나마 재정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지금 나의 목표이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