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봤어? –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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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팟북”이라고 불리우는 책들이 잘 나간다고 한다. “나는 꼼수다.”를 시작으로 팟캐스트 방송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방송의 내용이 책으로 나오는 것을 “팟북”이라고 한다. 이 책도 “노유진의 정치카페” 방송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방송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된 외부 전문가 한분과 같이 방송했던 것들이 책에 실렸다.

평상시 듣던 방송 내용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듣고 흘렸던 것들을 글로 한번 더 접하니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14개의 주제 중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평상시 먹는 음식과 관련된 것이었다. 책으로는 “05 이런거 먹고 살아도 괜찮을까”, 팟캐스트 방송으로 “정치카페 25편(2부) 모르고 먹는 GMO, 그리고 규제 개혁” 이다.

유전자 변형 식품 또는 유전자 조작 식품이라고 부르는 GMO 식품 이야기다. GMO 식품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 이렇게 피할 수 없다는 것은 이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GMO 식품의 천국”, 세계 2위 GMO 수입 대국” 이라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GMO 식품의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과 우리나라에서는 GMO 식품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GMO 성분이 3%가 넘으면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한다. 3% 미만인 경우에는 표시할 의무가 없고, GMO에서 추출해서 쓰는 경우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한국인이 지난해 섭취한 유전자 변형 콩과 옥수수의 양이 1인당 33kg이라고 합니다. 같은 기간에 쌀 소비량은 67kg이고요. 무게로 따지면, 쌀의 절반 정도를 먹었다는 이야기죠.”

아이들을 생각하니 음식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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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전 정치인이자 작가인 유시민님의 따끈한 책이다. 서점에 다른 책을 구입하러 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잽싸게 집어왔다.
평소 유작가님 책을 읽어보면 술술 쉽게 읽혔는데, 그 이유가 이 책에 다 나와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 보시기를 권한다.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옮겨본다.
“말을 하고 글을 쓸 때 단순한 취향 고백과 논증해야 할 주장을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말이나 글로 타인과 소통하려면 사실과 주장을 구별해야 한다. 사실은 그저 기술하면 된다. 그러나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옳은 주장이라는 것을 논증해야 한다.”
“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텍스트를 요약하는 것은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이다.”
“글을 쓸 때도 번역을 할 때도, 말하듯 쓰는 것이 좋다.”
“책 한 권이 때로는 기적이라 해도 좋을 만한 정신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코스모스’가 바로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잘못 쓴 글을 알아볼 수 있을까?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다.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만약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 어렵다면, 귀로 듣기에 좋지 않다면, 뜻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잘 못 쓴 글이다. 못나고 흉한 글이다. 이런 글을 읽기 쉽고 듣기 좋고 뜻이 분명해지도록 고치면 좋은 글이 된다.”
“글을 쓸 때는 주제를 뚜렷이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는다.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 묶어줄 때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해서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한다.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글을 최대한 압축한다.”
“읽기 쉬운 글이라고 해서 쓰기도 쉬운 건 아니다. 쉽게 쓰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
“글을 잘 쓰려면 왜 쓰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Remote – 제이슨 프리드, 데이빗 하이네마이어 한슨 / 임정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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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A Song of ice and fire” 책 붙들고 씨름하느라, 몇 달 만에 사서 본 한글책이다.

Ruby on rails의 창시자인 데이빗 하이네마이어 한슨이 저자 중 한 명이며 37signals 라는 회사에서 출간한 책 중에 한 권이다. 이 회사에서 출간한 책들은 개발자가 아니라도 일하는데 많은 영감을 주는 책들이니 기회가 되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책의 제목과 부제를 보면 나타나듯이 원격 근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업무 이외에 가정과 자신을 위해 꿈꾸고 있는 업무 환경이다.

원격 근무에 대한 환상이 아닌, 37signals에서 실제로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을 중심으로 장단점 및 운영에 대해서 간결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것은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의 성과와 삶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격 근무는 목적이 아닌 원하는 수준의 성과를 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원격 근무를 하다 보면 과하게 일을 하게 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숨겨진 위험으로 삶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당사자 및 회사 모두 손해라는 이야기이다.

원격 근무를 통해 삶의 균형을 잡아가기 위해서는 회사뿐만 아니라, 당사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적합한 생활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의 성과를 내면서 삶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게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긴 휴가나 휴일을 어떻게 보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얼추 상상이 된다.

언제나 그렇듯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읽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