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마스터 – 조너선 라스무슨 지음 / 최보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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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애자일 방법론에 관심도 있고, 이미 읽으신 분들께서도 재미있다는 추천에 집어 들었다.

2년 전 Xper 정기 모임에 처음 나갔을 때, 역자분을 잠깐 봤었던 기억이 있다. ThoughtWorks에 근무하시다가 1년 정도 한국에 계실 때, 자원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ThoughtWorks는 마틴 파울러님이 근무하고 계신 회사다. 이 분이 쓰신 책들을 통해서 많은 가르침을 얻는 중이다.

다른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얼핏 본 것 같은데, Part II의 애자일 프로젝트 인셉션은 이 책에서 처음 보는 것 같다.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 모든 사람이 프로젝트에 기대하는 바가 동일하도록 서로 적절한 질문을 통해 생각을 공유한다면 프로젝트가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를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 엘리베이터 피치, 제품 광고, Not List가 재미(?)있어 보인다.

사실 애자일은 전체 방법론보다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에 흥미를 느껴서 조금씩 관련 책들을 읽게 되었다. Pair Coding, TDD, Refactoring 등의 실천 방법들은 책과 연습으로 살짝 맛본 수준이다. 아직 제대로 애자일 방법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직접 보고 느낀 적은 없다. 그래서 더 막연한 환상이 있는 것 같다.

애자일 선언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보니 책에 소개된 구체적인 실천법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부록에 있는 애자일 선언 번역을 통째로 옮겨본다.

“애자일 선언

우리는 직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또 남이 개발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더 나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음을 가치 있게 여기게 되었다.

프로세스와 도구보다 개인과 상호작용을

포괄적인 문서보다 제대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계약 협상보다 고객과의 협력을

계획에 따르기보다 변화에 대한 대응을 말이다.

이 말은 전자에 있는 항목에도 가치가 있으나, 우리는 후자에 더 가치를 둔다는 뜻이다.”

원문은 http://www.agilemanifesto.org/ 에 있다.

4시간 (The 4 Hour-Workweek) – 티모시 페리스 지음 / 최원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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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블로그에서 추천 글을 보고 언젠가 읽어야지 했던 것을 이번에 읽었다. 하루에 4시간이 아닌 주당 4시간 일하는 저자의 비법(?)에 대해서 나온다.

책 제목만 보면 일하는 시간이 강조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꿈꾸는 것을 실현하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자의 평범하지 않은 시각, 생각 그리고 행동들은 큰 자극이 되었다. 특히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조언과 응원, 질문들이 도움이 되었다.

        “당신에게 어떤 일이 중요하고, ‘결국’에는 그 일을 하기 원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 단, 중간에 방향을 수정하도록!”

자동화 관련 부분을 읽으면서 얼마전에 자신의 일을 몰래 중국 개발자에 아웃 소싱했던 미국 회사의 개발자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 책을 보고 실천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업무를 잘 위임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업무 평가가 최고 수준이었다니 그 이야기에 정말 놀랐었다.

미니 은퇴라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은퇴 후, 긴 시간을 모아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평생 나눠서 쓴다는 생각이 맘에 들었다. 일을 구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상상도 해보았다. 가지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 해보고 싶은 것 등등이 머리 속에서 떠올랐다. 먼 훗날의 긴 시간의 은퇴를 미리 연습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꿈을 꾸지는 않지만 절망하지도 않아 – 유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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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출판사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책이다. 40대가 몇 년 앞으로 다가올 것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미 앞서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저자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은 저자의 생각들과 경험을 담담하게 쓴 수필 모음이다.

이 책에서 인용하는 책 중에 예전에 인상 깊게 읽었던 책들이 나오는데, 눈에 팍팍 들어왔다.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잠수복과 나비” 이다. 아내와 연애 시절 이 두 책을 선물로 받았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봤던 기억도 난다.

여러 부분에서 공감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나를 비추는 거울을 보는 듯 했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서 위안을 얻기도 했고, 나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서 쑥쓰럽기도 했다.

책의 제목과 다르게 나는 아직 작은(?) 꿈을 꾸고 있다. 사실 작은 꿈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당장 이루지 못할 꿈이겠지만, 그 꿈을 향해서 한발한발 나갈 수 있게 옆에서 응원해주는 책으로 느껴졌다.

예금 풍차를 돌려라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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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로 주식을 거의 하지 않고, 빚 갚기와 저축만 하고 있다. 그래서 지인의 소개로 이 책을 알게되었을 때, 읽어봐야지 하면서 구입했다.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져서 편하게 읽혔다. 이틀 출퇴근 길에서 다 읽어 버렸다.

재테크의 기본은 절약, 저축, 투자라는 것. 가계부를 통해서 현재 상태를 파악 후, 반드시 써야 할 곳에만 돈을 쓰는 것으로 절약하는 방법을 권한다. 저축, 투자에 앞서 절약이 가장 기본적인 습관이 되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그 다음 저축인데, 큰 돈은 한 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돈이 모여서 서서히 생긴다고 강조한다. 단순하게 한 두 금융 상품으로 저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명 예금 풍차를 돌림으로 복리의 효과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은 하지만, 절약과 저축에 더 많이 집중을 한 듯 하다.

읽는 동안 퇴직 연금에서 예금 풍차 돌림 방식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퇴직 연금의 투자 상품에 대해서 신경 쓰기 싫어서 최대 안정성을 확보하는 예금으로 상품을 선택을 했었는데, 이게 예금 풍차 돌림 방식이었다. 매달 납입하는 돈으로 새로운 예금에 가입하는 방식이었다.

자산이라는 것에 대해서 좋은 시각을 제시한다. 보통 자산이라고 하면 동산, 부동산 등 물질적인 재산을 생각을 하는데,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하나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이 중요한 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 질문하는데, 쉽지 않은 질문이다.

목돈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 지음 / 조증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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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보문고를 서성거리다 눈에 잘 띄는 곳에 전시되어 있는 심리관련 책이라 별 생각없이 집어와서 읽은 책이다. 책 표지에 나와 있듯이 10가지 주요 실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대부분 방송이나, 다른 책들에서 들어봤을 실험들이다. 기억에 남는 것만 대충 정리해본다.

스탠리 밀그램의 충격 기계와 관련된 실험에서 결과로 나온 내용보다 그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그 이후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았다. 실험의 결과로 보면 순종적이었던 사람이 그 실험 이후로 권위에 따르던 자신을 깨닫고 인생이 변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즉, 실험 당시에는 권위에 순종 했던 사람이 그 이후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즉, 어떤 사람에 대해서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이야기로 다가왔다.

인지부조화와 관련된 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아있다. 거짓말하는 대가로 어떤 사람에게는 20달러, 어떤 사람에게는 1달러를 주는 실험이었는데, 1달러에 거짓말을 한 사람이 20달러에 거짓말을 한 사람보다 거짓말을 진실로 주장하는 경향이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는 실험이었다. 작은 돈으로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 정당화 시키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책에서 봤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이런 내용이 머리 속에서 떠오른다. 작은 액수의 뇌물 이야기다. 큰 액수의 뇌물은 거부감이 생기기 때문에 주기도 힘들고, 작은 액수는 부담 없이 받는다. 그리고 작은 돈으로 청탁을 받았을 거라고 자신이 인정하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가짜 기억에 대한 실험도 재미있었다. 사람의 기억은 불완전하고 여러가지 원인으로 왜곡 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줬다. 더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대화를 해야 함을 보여줬다고 생각되는 실험과 이야기였다.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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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소매상 유시민 작가님의 따끈따끈한 새로운 책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했다. 읽고 있던 다른 책을 접고서 이 책부터 읽었다.

몇 년 뒤면 환갑이 될 작가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끊임없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인 것 같다. 죽음을 선고 받은 시한부 환자 역시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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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에 작가 분의 트윗이다. 작가의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는 앞으로 삶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특히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그 부분 보다는 삶에 대한 자세에 대해서 더 눈과 마음이 갔다.

최근에 머리 속으로 많은 고민하고 있었는데,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물론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고민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인생의 발자국을 하나하나 새겨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