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스타트업(The Lean Startup) – 에릭리스 / 이창수,송우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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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4S (4.28mm, f/2.4, 1/20 sec, ISO80)

이 책을 읽은 지는 좀 시간이 지났다. 책 다 읽고 나서 대선 결과를 보고 한 동안 멘붕 상태였다. 이제서야 어느 정도 정신 상태를 수습하고 기억에 남는 것들을 얼추 남겨본다.

이 책에서 스타트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조직이라면 모두 스타트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MVP(최소 요건 제품 minimum viable product)에 대한 것과 작은 일괄 작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스타트업이 만드는 제품은 실험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그 실험의 결과라고 이야기 한다. 그 실험을 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MVP이다. 그 실험을 위한 최소 요건을 가지는 제품을 만들어서 실험을 한다. 실험으로 얻은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그 학습을 통해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시 실험하는 것의 반복을 이야기 한다.

Dropbox의 MVP는 비디오였다고 한다. 실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이렇게 동작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비디오였다. 이 비디오를 공개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가정을 검증했다고 한다.

소식지를 봉투에 담는 일을 예로 일괄 작업의 크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빠와 10살 미만의 딸들이 있었는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식지를 봉투에 담기로 했다. 아빠는 한번에 봉투 하나씩 끝내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딸 들은 일단 소식지를 전부 반으로 접고 나서 그 다음에 봉투에 그 소식지들을 다 접는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아이들의 방식이 더 효율적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한번에 봉투 하나씩 끝내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개별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데 똑같은 시간이 든다고 하더라도, 일괄 작업 크기를 작게 하면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예를 들면 위의 소식지를 봉투에 담는 경우 반으로 접은 소식지가 봉투에 맞지 않는 경우 이 사실을 마지막에 가서야 알 수 있다. 일괄 작업 크기가 작은 진행 방식에서는 이 상태를 곧바로 알게 된다.

이 책의 많은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이 두 가지는 아하! 하는 느낌이었다.

98년식 누비라 이제 안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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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자동차에 근무하셨던 아버지가 1998년에 회사가 어렵다고 잘 쓰고 있던 르망을 버리고 구입했던 누비라. 내일이면 작별이다.

2002년까지 아버지가 사용하시다, 돌아가신 후 주로 내가 사용해왔다. 어머님도 잠시 운전하셨었는데, 택시와 작은 교통 사고 이후에는 절대 운전을 안 하신다고 하신다. 결혼 후에는 와이프도 종종 사용해왔다. 비싼 차를 선뜻 구입할 수 없었던 나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연식은 오래되었지만 주행거리가 8만 Km도 안된 차량이다. 정비받으러 가면 엔진은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차 뒷 유리창에는 대우 자동차 해병대 전우회에서 준 스티커가 여전히 붙어 있다. 공군 출신인 내가 계속 붙이고 다닌 것이 좀 그렇기는 하다. ㅎㅎ 내가 사용하면서 실내 장식을 바꾼 거라곤 시트 커버와 네비게이션을 추가한 것 이 전부다.

지난 주 배터리를 새 것으로 교체 후, 어제 오늘 경기도 가평에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잘 굴러간다.

마눌의 사촌 형님이 대구에서 중고차 딜러를 하고 계시는데, 생각하고 있던 예산에 맞는 괜찮은 차량이 나왔다고 해서 부랴부랴 처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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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출고된 현대 i30 VVT 프리미어 차량이다. 주행거리가 55,000 조금 안 된다고 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큰 건 하나 지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