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을 지휘하라 – 애드 캣멀, 에이미 윌리스 / 윤태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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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연히 인터넷에서 알게 되었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잊었다.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그 스튜디오 사장이 쓴 책이라는 것에서 관심이 끌렸었다. 다른 책을 살 때 볼 책 목록에 있기에 같이 샀다.

읽기 전까지 사실 어떤 내용인지도 몰랐다. 다른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새벽 늦게까지도 보고, 출퇴근 지하철에서도 정신없이 읽었다. 내려야 할 역을 두 정거장이나 지나치는 것도 모르고 읽었었다.

좋아하던 여러 픽사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보고 좋아만 했는데, 그 이야기들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느꼈을 희로애락이 간접적으로 느껴졌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관찰하고 질문하고 실험하면서 끊임없이 핵심 가치를 지키고 다듬어가는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느껴졌다. 이전에 내가 일했던 직장들의 문화가 많이 생각나 안타까웠다. 리더의 의지와 자세가 제일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고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그 부분들도 재미있게 읽었다. 마지막 후기인 “우리가 알던 스티브 잡스”는 읽는 동안 마음이 짠했다.

간만에 책을 읽는 즐거움을 한껏 선사해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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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지는 몇 달 되었는데, 인제야 글로 남긴다.

글쓰기 비법이라고 책의 띠지에 나와 있지만, 몇 달이 지나서 기억에 남는 것은 저자가 이야기한 김대중, 노무현 두 전 대통령의 면모뿐이다. 사실 그 면모를 간접적으로 보고 싶어 이 책을 읽었다.

이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는 행정부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로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그 생각을 글과 말로 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더불어 전 모 대통령과 바로 현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짜증이 났었다. 어휴~ 누구를 탓하랴~ 그들을 대통령으로 만든 이들이 가깝게는 부모님 친구이고, 친척들인 것을~~

후기를 쓰기 위해 차례를 살펴보니 글쓰기 책이 맞나 보다. 근데 기억은 안 난다. 흐흐~~

훗날 중요한 글쓰기를 하게 된다면 빠르게 다시 살펴보리라 다짐해본다. 하하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오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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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의 노동조합에서 오마이뉴스의 대표인 오연호 님을 모셔서 강연을 들었다고 한다. 강사비 대신 책을 구매하는 것이 조건이었다고 한다. 노조원분들에게 한 권씩 드리고 남은 책을 선물로 받았다.

다양한 기관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매년 상위권에 올라가 있는 덴마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읽고 나니 우리나라의 참담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정치,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퇴보하는 모습들을 보니 답답하다. 덴마크도 150여 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한다. 우리는 얼마나 걸린 것인가? 과연 덴마크 수준의 행복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인가? 지금의 내 눈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 앞으로 나아가도 몇 세대에 걸쳐야 이뤄질 수 있는데, 퇴보라니. 어휴~

삶에 대한 고민의 차원이 다르다. 덴마크 시민들은 자신의 행복에 대한 고민이 큰데, 우리는 먹고살 걱정만 한다. 자신의 행복을 고민할 수 있는 여유조차 없어 보인다. 답답하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그 출발점은 제대로 보는 것이지 않나 싶다.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왜곡되지 않은 시선으로 제대로 봐야 제대로 된 질문이 나올 수 있지 않나 싶다. 주류 언론을 비롯한 각종 매체의 왜곡된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눈과 생각으로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현상을 정확히 보면 그에 대한 올바른 질문이 나올 것이고, 제대로 된 질문이 문제 해결의 시작일 것이기 때문이다.

답이 없어 보이고, 답답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좋아진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 눈 감기 전에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ㅡ,.ㅡ;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트 카터 지음 / 조기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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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직장 동료분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선물 받은 지는 좀 되었는데, 느긋하게 부담 없이 보다 보니 이제 다 읽었다.

내가 태어난 해인 1977년에 초판 발행 후, 꽤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라고 하는데 선물 받았을 때 처음 알게 되었다.

앞부분 읽을 때는 저자의 어릴 때 이야기로 잘 못 알았었다. 저자의 어린 시절 경험에 기반을 둔 소설이다.

원서의 제목은 “The Education of Little Tree”이다. 책의 주인공인 체로키 인디언 어린이의 이름이 “Little Tree”이다.

10살, 6살 아이의 아빠라는 것 때문에 “Little Tree”를 돌봐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말과 행동들이 눈에 띄었다. 주인공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믿음, 존중이 책 전체에서 느껴졌다. 육아의 기본자세를 따뜻한 소설로 풀어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 결혼 전에 보았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더 눈에 띄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느긋하게 독서를 즐기기에 딱 맞는 책이지 않나 싶다.

소프트스킬 – 존손메즈 / 이미령, 김태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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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타임 라인에 추천 글이 올라온 걸 보고, 아마존에서 원서의 서평을 확인 후 바로 구매했다.

부록까지 포함하면 총 75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원서의 부재가 “The software developer’s life manual”인 것이 이해가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주제 외에 마케팅, 학습, 생산성, 재무, 건강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조언들이 담겨있다. 주제마다 깊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읽으면서 한 번쯤 고민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3개월 넘게 시간 대부분을 혼자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공감했다. 몇몇 부분은 잘하고 있구나 하는 응원을 얻었고,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

응원을 얻은 부분은 회사라는 조직을 나와서도 생활 리듬을 깨지 않고, 그전과 비슷하게 생활 리듬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전보다 많은 관심과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비슷한 시간이지만, 시간의 밀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다른 이가 요구한 것을 처리하는 시간의 비중이 높았다면, 지금은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처리하는 시간의 비중이 높아졌다. 다른 이의 눈치(?)를 보는 것이 컸었던 과거에 비해 자신의 눈치를 보는 것이 커졌다. 게다가 자신은 속이지도 못한다!!! 그만큼 혹독(?)해지기도 했다. 저자도 비슷한 고민과 경험을 했다는 것에 마음이 편해졌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 많이 소홀한 것이 떠올랐다. 이 생활을 시작했던 가을에는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을 나름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동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책을 읽고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맨손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7 Minute Workout Challenge를 이용하여 집안에서 7분 정도 맨손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책에서도 언급되었고, 예전에 시도했던 GTD(Getting Things Done)뽀모도로 테크닉을 다시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 둘은 일정관리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도구이다. ThingsPomodoro Time Pro라는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얻어 재미있게 재시도 중이다.

책의 모든 내용이 저자가 정의한 은퇴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읽혔다. 저자는 은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나는 은퇴는 자유라고 정의한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자금 압박 때문에 억지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재정적 자유 말이다.

저자의 은퇴 정의에 따르면 지금 나는 미니(?) 은퇴 상황이다. 다르게 보면 가지고 있는 돈 까먹는 것이지만, 잠깐이나마 재정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지금 나의 목표이지 않나 싶다.

별다섯인생 – 물만두 홍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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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서평 블로거로 활동하셨던 물만두 홍윤님의 비공개 일기를 모은 에세이다. 다음은 알라딘의 책 소개에 나와 있는 소개 일부분이다.

물만두라는 이름으로 10년간 활동한 서평 블로거 홍윤의 비공개 일기를 모은 에세이. 스물다섯의 나이에 진행성 근육병을 판정받은 그녀는 마흔둘에 세상을 뜨기 전까지 방대한 양의 독서를 하면서 꾸준히 서평을 올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1주기를 기리며 출간된 이 책에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가족 이야기, 바깥세상과의 소통 통로였던 서평 활동 이야기, 인터넷을 통해 맺은 인연 이야기 등을 비롯해 그녀의 단상과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물만두 님을 알게 되었으나, 이미 이 책이 출간된 이후에 알게 되었다. 읽어볼 책 목록에 이 책을 넣어 두었는데, 알라딘 중고 서점에 방문했을 때, 마침 이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알라딘의 전설적인 서평 블로거의 책을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구한 게 좀 묘하기는 하다. ^^

일기를 엮어서 만든 책이기에 저자의 감정이 오롯이 담겨있다. 기쁨, 슬플, 분노,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미소 지으면서 읽기도 하고, 눈가에 촉촉함을 느끼면서 읽기도 했다.

내 생각과 이분의 생각이 일치했던 내용이 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아프고 나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언젠가’라는 시간은 없다는 것이다. 나도 무수히 많은 ‘언젠가’를 외쳤다.

언젠가는 해야지.
언젠가는 되겠지.
언젠가는 가봐야지.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지만 그런 언젠가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언젠가를 외치지 않는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한다. 할 수 없는 건 “언젠가 해야지.” 하면서 묻어 두지 않고 미련 없이 버린다. 어차피 언젠가라고 하면 또 못할 게 빤하니까.”

여전히 많은 제약이 많아 고민 중인 것이 많지만, 가능한 바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독일을 알면 행복한 교육이 보인다.) – 박성숙(무터킨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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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야기해준 독일의 교육환경 정말 부러웠다. 더불어 이런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는 사회 시스템과 시민의식도 부러웠다. 이 책 한 권 읽고 오판할 수도 있겠지만, 시험이 목적이 아닌 학생이 중심이 되어 각자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 중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받은 초중고 공교육의 경험과 지금 큰애의 교육 환경을 생각했다. 그때와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 교육의 중심에 여전히 대학입시가 버티고 있다. 공부의 목적이 대입이라는 것이 여전한 것 같다. 큰애의 초등학교 수업은 아직 대학 입시와 관련은 없겠지만, 애 엄마의 머릿속에는 대입이 버티고 있다. 애가 학교에 다니는 건지 엄마 아바타가 학교에 다니는 건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다른 집들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서로 다른 교육관으로 언쟁을 벌이는 애 엄마에게 책을 슬쩍 권해줬지만,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미 굳었나 보다. 잘못된 교육의 피해자이면서 그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입시에서 뒤처진다는 공포에 못 이겨 잘못됨을 대물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

생각해봤어? –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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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팟북”이라고 불리우는 책들이 잘 나간다고 한다. “나는 꼼수다.”를 시작으로 팟캐스트 방송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방송의 내용이 책으로 나오는 것을 “팟북”이라고 한다. 이 책도 “노유진의 정치카페” 방송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방송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된 외부 전문가 한분과 같이 방송했던 것들이 책에 실렸다.

평상시 듣던 방송 내용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듣고 흘렸던 것들을 글로 한번 더 접하니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14개의 주제 중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평상시 먹는 음식과 관련된 것이었다. 책으로는 “05 이런거 먹고 살아도 괜찮을까”, 팟캐스트 방송으로 “정치카페 25편(2부) 모르고 먹는 GMO, 그리고 규제 개혁” 이다.

유전자 변형 식품 또는 유전자 조작 식품이라고 부르는 GMO 식품 이야기다. GMO 식품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 이렇게 피할 수 없다는 것은 이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GMO 식품의 천국”, 세계 2위 GMO 수입 대국” 이라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GMO 식품의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과 우리나라에서는 GMO 식품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GMO 성분이 3%가 넘으면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한다. 3% 미만인 경우에는 표시할 의무가 없고, GMO에서 추출해서 쓰는 경우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한국인이 지난해 섭취한 유전자 변형 콩과 옥수수의 양이 1인당 33kg이라고 합니다. 같은 기간에 쌀 소비량은 67kg이고요. 무게로 따지면, 쌀의 절반 정도를 먹었다는 이야기죠.”

아이들을 생각하니 음식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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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전 정치인이자 작가인 유시민님의 따끈한 책이다. 서점에 다른 책을 구입하러 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잽싸게 집어왔다.
평소 유작가님 책을 읽어보면 술술 쉽게 읽혔는데, 그 이유가 이 책에 다 나와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 보시기를 권한다.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옮겨본다.
“말을 하고 글을 쓸 때 단순한 취향 고백과 논증해야 할 주장을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말이나 글로 타인과 소통하려면 사실과 주장을 구별해야 한다. 사실은 그저 기술하면 된다. 그러나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옳은 주장이라는 것을 논증해야 한다.”
“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텍스트를 요약하는 것은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이다.”
“글을 쓸 때도 번역을 할 때도, 말하듯 쓰는 것이 좋다.”
“책 한 권이 때로는 기적이라 해도 좋을 만한 정신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코스모스’가 바로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잘못 쓴 글을 알아볼 수 있을까?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다.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만약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 어렵다면, 귀로 듣기에 좋지 않다면, 뜻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잘 못 쓴 글이다. 못나고 흉한 글이다. 이런 글을 읽기 쉽고 듣기 좋고 뜻이 분명해지도록 고치면 좋은 글이 된다.”
“글을 쓸 때는 주제를 뚜렷이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는다.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 묶어줄 때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해서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한다.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글을 최대한 압축한다.”
“읽기 쉬운 글이라고 해서 쓰기도 쉬운 건 아니다. 쉽게 쓰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
“글을 잘 쓰려면 왜 쓰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Remote – 제이슨 프리드, 데이빗 하이네마이어 한슨 / 임정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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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A Song of ice and fire” 책 붙들고 씨름하느라, 몇 달 만에 사서 본 한글책이다.

Ruby on rails의 창시자인 데이빗 하이네마이어 한슨이 저자 중 한 명이며 37signals 라는 회사에서 출간한 책 중에 한 권이다. 이 회사에서 출간한 책들은 개발자가 아니라도 일하는데 많은 영감을 주는 책들이니 기회가 되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책의 제목과 부제를 보면 나타나듯이 원격 근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업무 이외에 가정과 자신을 위해 꿈꾸고 있는 업무 환경이다.

원격 근무에 대한 환상이 아닌, 37signals에서 실제로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을 중심으로 장단점 및 운영에 대해서 간결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것은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의 성과와 삶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격 근무는 목적이 아닌 원하는 수준의 성과를 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원격 근무를 하다 보면 과하게 일을 하게 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숨겨진 위험으로 삶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당사자 및 회사 모두 손해라는 이야기이다.

원격 근무를 통해 삶의 균형을 잡아가기 위해서는 회사뿐만 아니라, 당사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적합한 생활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의 성과를 내면서 삶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게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긴 휴가나 휴일을 어떻게 보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얼추 상상이 된다.

언제나 그렇듯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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