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acking Keyboard Professional 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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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크게 2종류이다. 맥북을 포함한 애플 키보드와 해피해킹 키보드이다.

사용하고 있는 애플 키보드는 2009년 iMac을 살 때, 딸려온 블루투스 키보드와 11인치 맥북 에어에 있는 키보드이다. 해피해킹은 2006년에 샀던 HHKB Professional 2이다.

집에서는 애플 키보드와 HHKB Pro2를 상황에 따라 사용하고 있었고, 밖에서는 맥북 에어의 키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최근에 유료 일을 하게 되어, 맥북 에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묘하게 비슷한 시기에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끝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딱 드는 생각이 “키보드 때문에 손가락이 아픈가?” 였다. HHKB Pro2를 사용하는지도 10년이 넘어갔고, 새로운 블루투스 제품도 새로 나왔다고 하니 지름신이 찾아왔다. 그래서 질렀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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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가방, 포인트 키캡, 키보드 3종 세트!!!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는 나름(?) 전문가인 소프트웨어의 개발자라 이런 고급 제품을 간혹 사도 어색(?)하지 않다. 하하하~ 핑계(?)가 좋다!!

이 키보드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검색하면 다 나오니 생략한다.

10년 된 기존 키보드하고는 확실히 키감이 다르다. 새것이 더 부드럽게 눌린다. 오래된 것은 러버돔이 굳어서 그런지 더 힘이 들어간다. 비교할 게 없었을 때는 계속 만족했었는데, 비교되니 오징어가 된다. ㅡ,.ㅡ;

전용 가방의 안 모습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어,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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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키보드가 딱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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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작은 수납공간이 하나 더 있다.

설정 후, 찍은 사진 한 장으로 마무리한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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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책상 청소 후, 설정 샷.

키보드 구매 후, 곰곰이 생각해보니 왼손 두 번째 손가락 끝 통증은 키보드가 원인이 아닌 듯하더라. 취미로 하는 드럼 치는 것이 원인이지 않나 싶다. 뭐 그런 거 아니겠는가? 하하하하~~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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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지는 몇 달 되었는데, 인제야 글로 남긴다.

글쓰기 비법이라고 책의 띠지에 나와 있지만, 몇 달이 지나서 기억에 남는 것은 저자가 이야기한 김대중, 노무현 두 전 대통령의 면모뿐이다. 사실 그 면모를 간접적으로 보고 싶어 이 책을 읽었다.

이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는 행정부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로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그 생각을 글과 말로 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더불어 전 모 대통령과 바로 현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짜증이 났었다. 어휴~ 누구를 탓하랴~ 그들을 대통령으로 만든 이들이 가깝게는 부모님 친구이고, 친척들인 것을~~

후기를 쓰기 위해 차례를 살펴보니 글쓰기 책이 맞나 보다. 근데 기억은 안 난다. 흐흐~~

훗날 중요한 글쓰기를 하게 된다면 빠르게 다시 살펴보리라 다짐해본다. 하하하~~~~

원목 필통 v1,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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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m 삼나무 집성목과, 3mm 월넛 단판으로 아이들이 사용할 필통을 만들었다.

연습으로 주먹장 짜맞춤을 이용했고, 홈을 파서 월넛 단판을 끼웠다.

마감으로 아우로 126번 하드 오일을 2회 도포했다.

첫 버전은 큰애 책상에 놓아뒀고, 흡족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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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버전은 둘째를 위해서 만들었는데, 뚜겅을 고정하는 철물이 안 이쁘다고 싫다고 한다. ㅡ,.ㅡ; 그래서 그냥 내가 쓰고, 다시 하나 만드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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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손스침 자투리로 만든 아이폰, 아이패드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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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목공 하기 좋은 날씨다. 토요일 오후라, 어느 정도의 소음도 괜찮아 마음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예전에 유림목재 옥탑방 나무가게에서 가져온 수종을 모르는 원목 손스침 자투리에 홈을 파서 거치대를 만들기로 했다.

위쪽이 이미 둥그렇게 가공이 되어 있기에 홈대패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평면과 직각의 소중함을 생각해본다.

톱으로 홈 좌우 깊이 만큼 톱질을 한 후, 대각선으로 톱질할 수 있는 만큼 해서 나무를 잘라냈다.

끌과 망치를 꺼내 본격적으로 홈을 파기 시작했다. 끌을 나무에 대고 망치로 톡톡 처서 나무를 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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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날의 상태를 확인해서 무뎌졌다 싶으면 날을 다시 세운 후, 작업을 진행한다. 끌의 날이 무뎌진 상태에서 나무를 깎게 되면 몸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목공의 제일 우선은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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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단단한지 홈파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욕심 부리지 않고, 조금씩 나무를 깎아낸다. 욕심부리면 위험할 수 있다. 안전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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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홈의 반을 파냈다. 잠시 둘째 밥 챙겨 주고 와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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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드디어 홈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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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으로 반을 잘라 2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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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로 각진 부분들을 정리한 후, 하드 오일로 마감을 한다. 나무 색깔이 붉게 올라온다. 무슨 나무인지 궁금해진다.

아이폰, 아이패드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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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일 덕분에 바깥양반으로부터 생일 선물로 공구를 하나 뜯어(?)냈다. 서양 홈대패(Plow Plane)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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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w Plane

망치를 들고 있으면 못만 보인다고, 바로 홈을 만드는 것으로 만들어봤다. 인터넷에서 홈을 이용한 원목 거치대를 본 기억이 있어 만들어봤다.

예전에 작업하고 남아있던 양면 대패로 마감된 물푸레나무(애쉬) 제재목 자투리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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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톱으로 반으로 잘랐다. 같은 것을 2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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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끝을 직각으로 만들기 위해 적당한 위치에서 다시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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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기 대패를 이용해 홈을 가공한다. 홈이 대팻날보다 넓어 홈을 하나 만든 후, 그 옆에 대패 날을 옮겨서 홈을 넓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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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을 이용해 홈 안을 다듬는다. 깨끗하게 다듬어 놔야 소중한 아이폰, 아이패드가 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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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대패로 면들을 다듬는다. 경사진 부분은 둥글게, 평평한 면은 깨끗한 면이 드러나게 대패로 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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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포로 각진 부분과 거친 부분들을 다듬어 주면 백골(?) 상태가 된다. 비슷한 거 하나 더 만든 후, 천연 기름으로 마감하면 완성이다.

마감 전 잘 거치 되는지 확인해봤다.

무거운 아이패드를 세로로 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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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가로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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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경우 가벼워서 원목 무늬가 보이게 돌려서 거치할 수 있다. 큰애의 아이폰을 모델로 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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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같은 거 하나 더 만든 후, 마감하면 완성이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오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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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의 노동조합에서 오마이뉴스의 대표인 오연호 님을 모셔서 강연을 들었다고 한다. 강사비 대신 책을 구매하는 것이 조건이었다고 한다. 노조원분들에게 한 권씩 드리고 남은 책을 선물로 받았다.

다양한 기관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매년 상위권에 올라가 있는 덴마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읽고 나니 우리나라의 참담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정치,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퇴보하는 모습들을 보니 답답하다. 덴마크도 150여 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한다. 우리는 얼마나 걸린 것인가? 과연 덴마크 수준의 행복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인가? 지금의 내 눈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 앞으로 나아가도 몇 세대에 걸쳐야 이뤄질 수 있는데, 퇴보라니. 어휴~

삶에 대한 고민의 차원이 다르다. 덴마크 시민들은 자신의 행복에 대한 고민이 큰데, 우리는 먹고살 걱정만 한다. 자신의 행복을 고민할 수 있는 여유조차 없어 보인다. 답답하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그 출발점은 제대로 보는 것이지 않나 싶다.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왜곡되지 않은 시선으로 제대로 봐야 제대로 된 질문이 나올 수 있지 않나 싶다. 주류 언론을 비롯한 각종 매체의 왜곡된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눈과 생각으로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현상을 정확히 보면 그에 대한 올바른 질문이 나올 것이고, 제대로 된 질문이 문제 해결의 시작일 것이기 때문이다.

답이 없어 보이고, 답답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좋아진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 눈 감기 전에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ㅡ,.ㅡ;

베란다 공방 오픈 및 1,2,3호 생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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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여러 가지 이유로 아빠 손 나무 공방에서 작업하지 않았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공구들과 나무를 집으로 들고 왔다. 하나씩 차 트렁크로 옮기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언제 이만큼 공구들을 샀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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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았다니. ^^

베란다로 옮겨놓고 보니, 그냥 놔두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베란다에서 작업해보기로 했다. 나무에 선을 긋거나, 고정하고 톱질, 대패질, 끌질 등을 할 수 있는 작업대가 필요하다. 보통 나무로 작업대를 만드는데, 베란다를 목공을 위한 전용 장소로 사용할 수 없기에 일단 선택에서 제외했다. 이런 경우 접이형 작업대들을 많이들 구매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일단 용기 있게(?) 저지르고 마누라에게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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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어서 한쪽에 세워둘 수 있다.

작업대를 구매 후, 바로 대패를 이용해서 마누라를 위한 키보드 손목 받침대를 하나 뚝딱 만들었다. 대패로 적당히 깎고, 사포로 다듬은 후 천연 기름으로 마감했다. 베란다 공방 1호 생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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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공방 1호 생산물!!

손목 받침대를 만들려고 잘라 놓았던 나무가 남아, 지인 것으로 2호 생산물을 뚝딱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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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공방 2호 생산물

큰 아이가 책상에서 공부할 때, 목이 아프다는 이야기에 높이 조절할 수 있는 보조 받침대(?)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베란다 공방을 시작하면서 나름 하나의 원칙을 세웠다. 베란다에서는 전동 공구를 사용하지 않는 언 플러그 목공을 추구하기로 했다. 기존에 작업했던 공방에서는 각종 전동 공구들을 이용해서 소음과 진동 신경 안 쓰고 쉽고 편하게 작업을 했는데, 공동 주택인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이웃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하여 그렇게 정했다. 온전한 내 힘만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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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플러그 목공을 위한 수동 드릴

강력한 힘을 제공하는 전동 공구가 아닌 몸에서 나오는 힘을 이용하다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들이 발생했다. 예를 들면 전동 공구 사용 시에는 깔끔하게 구멍을 뚫을 수가 있었는데, 폭이 얇은 나무들의 경우 뜯겨 나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다. 목봉을 이용하려 했으나, 짜 맞춤으로 결합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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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 맞춤을 위한 가공

짜 맞춤의 경우 튼튼하기는 한데, 작업 공수가 많이 들어간다. 뭐 취미로 하는 거니 느긋하게 하나씩 작업했다.

톱, 끌, 대패, 드릴 등을 이용해서 필요한 가공을 한다. 그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둔 것이 없이 자세한 설명은 그냥 넘어간다. 여차저차해서 이렇게 3호 생산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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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전인 3호 생산물

천연오일로 마감해서 큰 아이 책상에 놓고 사용해보니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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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동안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책보다는 스마트폰을 주로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다. ㅡ,.ㅡ;;;;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트 카터 지음 / 조기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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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직장 동료분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선물 받은 지는 좀 되었는데, 느긋하게 부담 없이 보다 보니 이제 다 읽었다.

내가 태어난 해인 1977년에 초판 발행 후, 꽤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라고 하는데 선물 받았을 때 처음 알게 되었다.

앞부분 읽을 때는 저자의 어릴 때 이야기로 잘 못 알았었다. 저자의 어린 시절 경험에 기반을 둔 소설이다.

원서의 제목은 “The Education of Little Tree”이다. 책의 주인공인 체로키 인디언 어린이의 이름이 “Little Tree”이다.

10살, 6살 아이의 아빠라는 것 때문에 “Little Tree”를 돌봐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말과 행동들이 눈에 띄었다. 주인공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믿음, 존중이 책 전체에서 느껴졌다. 육아의 기본자세를 따뜻한 소설로 풀어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 결혼 전에 보았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더 눈에 띄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느긋하게 독서를 즐기기에 딱 맞는 책이지 않나 싶다.

소프트스킬 – 존손메즈 / 이미령, 김태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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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타임 라인에 추천 글이 올라온 걸 보고, 아마존에서 원서의 서평을 확인 후 바로 구매했다.

부록까지 포함하면 총 75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원서의 부재가 “The software developer’s life manual”인 것이 이해가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주제 외에 마케팅, 학습, 생산성, 재무, 건강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조언들이 담겨있다. 주제마다 깊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읽으면서 한 번쯤 고민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3개월 넘게 시간 대부분을 혼자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공감했다. 몇몇 부분은 잘하고 있구나 하는 응원을 얻었고,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

응원을 얻은 부분은 회사라는 조직을 나와서도 생활 리듬을 깨지 않고, 그전과 비슷하게 생활 리듬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전보다 많은 관심과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비슷한 시간이지만, 시간의 밀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다른 이가 요구한 것을 처리하는 시간의 비중이 높았다면, 지금은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처리하는 시간의 비중이 높아졌다. 다른 이의 눈치(?)를 보는 것이 컸었던 과거에 비해 자신의 눈치를 보는 것이 커졌다. 게다가 자신은 속이지도 못한다!!! 그만큼 혹독(?)해지기도 했다. 저자도 비슷한 고민과 경험을 했다는 것에 마음이 편해졌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 많이 소홀한 것이 떠올랐다. 이 생활을 시작했던 가을에는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을 나름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동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책을 읽고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맨손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7 Minute Workout Challenge를 이용하여 집안에서 7분 정도 맨손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책에서도 언급되었고, 예전에 시도했던 GTD(Getting Things Done)뽀모도로 테크닉을 다시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 둘은 일정관리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도구이다. ThingsPomodoro Time Pro라는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얻어 재미있게 재시도 중이다.

책의 모든 내용이 저자가 정의한 은퇴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읽혔다. 저자는 은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나는 은퇴는 자유라고 정의한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자금 압박 때문에 억지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재정적 자유 말이다.

저자의 은퇴 정의에 따르면 지금 나는 미니(?) 은퇴 상황이다. 다르게 보면 가지고 있는 돈 까먹는 것이지만, 잠깐이나마 재정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지금 나의 목표이지 않나 싶다.

별다섯인생 – 물만두 홍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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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서평 블로거로 활동하셨던 물만두 홍윤님의 비공개 일기를 모은 에세이다. 다음은 알라딘의 책 소개에 나와 있는 소개 일부분이다.

물만두라는 이름으로 10년간 활동한 서평 블로거 홍윤의 비공개 일기를 모은 에세이. 스물다섯의 나이에 진행성 근육병을 판정받은 그녀는 마흔둘에 세상을 뜨기 전까지 방대한 양의 독서를 하면서 꾸준히 서평을 올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1주기를 기리며 출간된 이 책에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가족 이야기, 바깥세상과의 소통 통로였던 서평 활동 이야기, 인터넷을 통해 맺은 인연 이야기 등을 비롯해 그녀의 단상과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물만두 님을 알게 되었으나, 이미 이 책이 출간된 이후에 알게 되었다. 읽어볼 책 목록에 이 책을 넣어 두었는데, 알라딘 중고 서점에 방문했을 때, 마침 이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알라딘의 전설적인 서평 블로거의 책을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구한 게 좀 묘하기는 하다. ^^

일기를 엮어서 만든 책이기에 저자의 감정이 오롯이 담겨있다. 기쁨, 슬플, 분노,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미소 지으면서 읽기도 하고, 눈가에 촉촉함을 느끼면서 읽기도 했다.

내 생각과 이분의 생각이 일치했던 내용이 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아프고 나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언젠가’라는 시간은 없다는 것이다. 나도 무수히 많은 ‘언젠가’를 외쳤다.

언젠가는 해야지.
언젠가는 되겠지.
언젠가는 가봐야지.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지만 그런 언젠가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언젠가를 외치지 않는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한다. 할 수 없는 건 “언젠가 해야지.” 하면서 묻어 두지 않고 미련 없이 버린다. 어차피 언젠가라고 하면 또 못할 게 빤하니까.”

여전히 많은 제약이 많아 고민 중인 것이 많지만, 가능한 바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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